모야모야병 초기 증상 7가지, 자가진단 가능할까?

모야모야병은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뇌졸중, 언어 장애, 지능 저하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드물고 생소한 질병이지만, 초기 신호만 잘 파악하면 자가진단을 통해 빠르게 병원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을 그냥 넘기지 않고 “혹시?”라는 의심이 생긴다면, 바로 아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자가진단이 중요한 이유: 희귀하지만 위협적인 병, 모야모야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뇌에 필요한 혈류 공급이 줄어드는 질환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체 혈관이 형성되며, 이 모습이 연기처럼 보인다고 해서 ‘모야모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증상이 일상적인 신체 이상처럼 보여 자주 간과됩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또는 수술로 충분히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 증상이 반복된다면, 즉시 신경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반복되는 두통, 특히 스트레스 후 심해지는 경우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일반적인 긴장성 두통과는 다릅니다. 머리 전체보다는 특정 부위가 지끈거리거나, 욱신거리는 형태로 나타나며 스트레스나 과로 후 두통이 유독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모야모야병 환자의 두통은 혈류 부족으로 뇌가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발생합니다. 평소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자주 두통을 느낀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시야가 흐려지고 눈앞이 잠시 깜깜해진 경험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한쪽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게 되는 ‘암점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뇌 후두엽에 혈류가 부족해질 때 나타나며, 특히 체위 변화나 피로 시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뇌신경계의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3. 한쪽 팔 또는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

하루 중 갑자기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물건을 들기 어렵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면 이는 일시적인 뇌허혈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수초에서 수분 내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반복된다면 작은 뇌경색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말을 하려는데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말이 느려지는 현상

갑작스럽게 말이 어눌해지거나, 단어를 잊어버리고 표현이 어려워진 경험이 있다면 이는 좌반구 언어중추 영역의 혈류 장애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은 이 부분의 혈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말하기 능력의 변화는 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5. 안면 근육이 한쪽으로 처지는 현상

아침에 일어났는데 거울 속 얼굴이 이상하게 보이거나, 웃을 때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간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안면 근육을 조절하는 뇌신경이 혈류 장애로 마비될 수 있으며, 이 증상은 모야모야병뿐 아니라 급성 뇌졸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6. 운동 후 어지러움과 탈진, 어린이에게 특히 주의

모야모야병은 어린이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운동 후 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하거나, 갑자기 멍해지는 경우도 이 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운동 후 방향 감각이 떨어지고 혼란스러워지는 증상이 있다면 뇌혈류 부족으로 인한 신경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7. 가족 중 뇌졸중, 모야모야병 병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은 질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모야모야병은 일부 유전적 경향을 보이므로 직계 가족 중 뇌졸중, 뇌출혈, 원인 불명의 의식장애 경험자가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신경과 검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