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가 안 멈춰요,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며칠째 설사가 계속되거나 증상이 심상치 않을 때, 우리는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병원을 가려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동네에 있는 내과, 가정의학과, 아니면 큰 병원 응급실까지. 나의 증상에 가장 적합한 진료과는 어디일까요?
이 글에서는 설사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 어떤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지 명확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일반적인 급성 설사: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대부분의 급성 설사는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내과나 가정의학과는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1차 진료 기관입니다.
- 내과: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등 내부 장기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소화기 내과’는 위, 대장 등 소화기관 질환에 더욱 특화되어 있어 설사 증상에 가장 적합한 진료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가정의학과: 특정 질환이나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가족 구성원 전체의 흔한 질병을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설사와 같은 일반적인 증상에 대해 초기 진단과 치료를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갑자기 시작된 대부분의 설사는 집에서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 중 어느 곳을 방문해도 괜찮습니다. 의사가 증상을 진찰하고, 필요한 경우 약을 처방하거나 기본적인 검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아이가 설사를 할 때: 소아청소년과
성인이 아닌 영유아나 어린 아이가 설사를 할 때는 당연히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탈수에 훨씬 취약하고, 설사의 원인이나 치료 접근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아이의 연령과 체중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줄 수 있습니다.
대상/증상 | 추천 진료과 | 선택 이유 |
---|---|---|
성인의 급성 설사 | 내과, 가정의학과 | 가장 기본적인 1차 진료 기관 |
영유아/어린이 설사 | 소아청소년과 | 연령에 맞는 전문적인 진료 가능 |
만성/특수 증상 설사 | 소화기 내과 (대학병원/종합병원) | 정밀 진단 및 치료 필요 시 |
설사, 언제 응급실에 가야 할까?
대부분의 설사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약을 복용하면 호전되지만, 특정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며, 신속한 의료 처치가 필요합니다.
- 심한 탈수 증상: 소변량 감소, 극심한 갈증, 입마름, 눈이 푹 꺼짐, 기력 없음, 어지럼증 등
- 고열 (39도 이상) 동반: 특히 오한과 함께 고열이 지속될 경우
- 혈변 또는 흑색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짜장면처럼 검은색 변을 볼 경우
- 심한 복통: 배를 움켜쥘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
- 의식 변화: 혼미하거나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
- 면역 저하자: 암 환자, 장기 이식 환자, HIV 감염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설사를 할 경우
- 영유아의 심한 설사: 아이가 축 처지거나,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거나, 기저귀가 오랫동안 젖지 않는 등 탈수 증상이 심할 경우
이러한 증상들은 단순 설사가 아닌, 장염, 식중독,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절대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홍역 예방접종: 왜 중요하고 어디서 맞을까?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피부 발진을 동반합니다. 합병증으로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홍역 예방접종(MMR 백신)은 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홍역 예방접종은 어디서 맞을 수 있나요?
홍역 예방접종은 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맞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에서도 접종이 가능하지만, 백신 수급 상황이나 운영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홍역 면역력이 없거나 불확실하다면 접종이 권장되며, 이 경우에도 소아청소년과나 일부 내과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대상 | 주요 접종 기관 | 비고 |
---|---|---|
영유아 및 어린이 | 소아청소년과 의원 | 국가 필수 예방접종 |
성인 (면역력 불확실) | 소아청소년과, 일부 내과 | 해외 출국 예정자 등 |
보건소 | 보건소 | 사전 문의 필요 |
홍역 증상과 예방접종 시기 및 가격
홍역의 주요 증상
홍역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열: 38도 이상의 고열이 며칠간 지속됩니다.
- 기침, 콧물, 결막염: 감기처럼 기침, 콧물, 눈곱이 끼는 결막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 코플릭 반점: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 입안 볼 점막에 흰색 작은 반점(코플릭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피부 발진: 귀 뒤,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로 퍼지는 붉은 반점 형태의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서로 융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받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격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역 예방접종 시기
MMR 백신은 총 2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 1차 접종: 생후 12~15개월
- 2차 접종: 만 4~6세
만약 2차 접종을 놓쳤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반드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거나 불확실하다면 1회 또는 2회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홍역 예방접종 가격
홍역 예방접종(MMR)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해당하므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어 접종 기관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해당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대장염: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
급성 대장염은 대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심한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수나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 대장염의 주요 원인
- 세균 감염: 살모넬라, 이질균, 캠필로박터, 병원성 대장균 등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 바이러스 감염: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며 구토와 설사를 유발합니다.
- 약물 부작용: 항생제 복용 후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허혈성 대장염: 대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합니다.
급성 대장염의 증상
급성 대장염의 증상은 원인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설사: 물 같은 설사, 점액성 설사, 혈변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 복통: 주로 하복부에 나타나며,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묵직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발열: 염증 반응으로 인해 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오심 및 구토: 소화기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탈수: 설사가 심할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급성 대장염 치료
급성 대장염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 수분 및 전해질 보충: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구 수액제나 심한 경우 정맥 주사를 통해 보충합니다.
- 약물 치료: 증상 완화를 위해 지사제, 진경제, 해열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 식이 조절: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유제품,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휴식: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면역력을 회복하고 장이 회복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원인 | 주요 증상 | 치료 방법 |
---|---|---|
세균/바이러스 감염 | 심한 설사, 복통, 발열 | 수분 보충, 약물, 식이 조절 |
약물 부작용 | 설사, 복통 | 약물 중단/조절, 증상 완화 |
허혈성 대장염 | 급성 복통, 혈변 | 수액 치료, 장 휴식 |
건강한 장을 위한 현명한 대처
설사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과 심각성은 다양합니다. 단순한 급성 설사부터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 경우까지,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열, 혈변, 심한 탈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홍역과 같은 전염성 질환은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필수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고, 성인도 면역력이 없다면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자신과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급성 대장염 역시 적절한 수분 보충과 휴식,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위생 관리를 통해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