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만 확인해도 진행 단계 파악 가능! 단계별 증상 흐름과 대응법 안내

크론병은 소화기 전반에 걸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특히 소장 말단과 대장을 중심으로 염증이 반복되며, 증상은 장 증상뿐 아니라 관절, 피부, 눈, 간, 자율신경계 등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악화되고, 장 천공이나 누공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진행 단계별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론병을 5단계로 나누어, 증상의 흐름과 관리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크론병
크론병

1단계: 초기 의심기 – 복통, 설사, 피로감의 시작

크론병의 시작은 아주 소소하고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기에 놓치기 쉽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 복통과 만성 설사, 식욕 저하, 피로감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인되기 쉬워 제대로 된 진단 없이 장기간 방치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

  • 복부의 묵직한 통증, 특히 우하복부(맹장 부위)
  • 수일 이상 끊이지 않는 설사
  • 이유 없는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 간헐적 소화불량, 복부 팽만

대응 전략

  • 단순 장염이라도 1주 이상 설사가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
  • 혈액 검사(CRP, ESR) 및 대장내시경, 소장 MRI, 캡슐내시경 등 조기 진단 시도
  • 가족력 있는 경우 크론병 선별 검사를 적극 고려

2단계: 활성기 – 전형적인 장 증상과 전신 피로의 폭발

이 시기는 크론병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장 점막의 염증이 심화되며 설사와 복통이 더 자주 반복되고, 몸 전체가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는 전신 피로감과 발열이 동반됩니다.

주요 증상

  • 하루 3~10회까지 증가한 심한 설사
  • 혈변, 점액변, 대변 악취 동반
  • 급격한 체중 감소 (1개월 내 5kg 이상)
  • 야간 발한, 미열, 식욕 저하
  • 항문 통증, 치루 증상 시작

대응 전략

  •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제제와 같은 전문 약물 치료 시작
  • 설사와 체중 감소가 심할 경우, TPN(정맥영양)이나 저잔사 식단 적용
  • 유제품, 고섬유질, 자극적인 음식은 철저히 제한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증상 악화의 원인이므로 생활 리듬 유지 필요

3단계: 장외 증상기 – 피부, 관절, 눈, 간까지 퍼지는 염증

크론병은 이제 소화기관 밖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시작합니다. 자가면역 반응이 관절, 피부, 눈, 간 등에 나타나며 다양한 비장 증상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주요 증상

  • 관절통: 무릎, 발목, 손목에 통증 및 아침에 심한 관절 뻣뻣함
  • 피부염: 결절홍반(붉은 혹), 괴저성 농피증(심한 궤양성 병변)
  • 눈 염증: 포도막염, 공막염(충혈, 통증, 시야 흐림)
  • 간담도 이상: 간 기능 수치 상승, PSC(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대응 전략

  • 류마티스내과, 피부과, 안과 협진 필수
  • 생물학제제(예: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등)를 통한 면역 전신 조절 치료 시작
  • 증상이 단독으로 보이더라도 염증성 장질환과 연관된 전신 염증 가능성 고려

4단계: 합병증기 – 장 구조 손상 및 응급 상황 위험

이 시점은 장 내 염증이 지속되면서 장벽이 손상되고 협착, 천공, 누공 등 구조적 합병증이 발생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내과적 치료로 한계가 있으며, 수술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유형특징 및 증상 설명
장 협착장이 좁아져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고 복부 팽만, 심한 복통, 구토 발생
장 천공장벽이 뚫리면서 대장 내용물이 복강으로 유출되어 복막염, 쇼크 발생 가능
장-장 누공장과 장 사이에 비정상 통로가 생겨 복통, 고름 배출, 감염 유발
항문 누공항문 주위에 고름, 열감, 통증, 반복적인 고름 배출과 통증
장-피부 누공장 내용물이 복부 피부를 뚫고 외부로 배출되는 심각한 감염 상태


대응 전략

  • 내과적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CT, MRI, 조영술로 병변 구조 정밀 분석
  • 협착이 심할 경우 풍선확장술 또는 장 절제 수술 고려
  • 고름 배출 지속될 경우 항문 주위 절개 및 배농, 누공 수술 시행

5단계: 유지기 – 재발 방지와 장기적인 삶의 질 확보

증상이 안정되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크론병은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은 유지기에도 철저한 관리와 예방 전략이 필요합니다.

중요 관리 포인트

  • 면역억제제 및 생물학제제 꾸준히 복용
  •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부드럽고 흡수 좋은 저자극 식단 유지
  • 3~6개월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 및 염증 수치 점검
  • 스트레스 최소화, 수면시간 확보, 규칙적인 운동
  • 피로, 체중 변화, 설사 등 경미한 변화에도 즉각 병원 방문

단계별 증상 흐름 요약 표

진행 단계주요 증상 및 징후대응 전략 요약
초기 의심기복통, 피로, 가벼운 설사내시경 및 혈액검사로 조기 진단
활성기심한 설사, 체중 감소, 복통, 항문 증상염증억제제, 생물학제제, 식이 제한, 스트레스 관리
장외 증상기관절통, 결절홍반, 포도막염, 간 기능 이상다과목 협진, 면역 조절치료 강화
합병증기협착, 누공, 천공, 항문 고름, 복막염영상 검사 기반 정밀 진단, 수술 치료 고려
유지기증상 완화 상태지만 재발 위험 존재꾸준한 약물복용, 식이관리, 정기 내시경 및 증상 추적 관찰

Similar Posts